20년 1월기
1
후배 세윤의 소식.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을 만남. 세 번째는 너무하고 가혹하다. 뭐가 나를 부숴 버리는 것 같다. 네 번째나 다섯 번째가 없으리라고 도대체 내가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니. 그래서 너희들이 그랬니? 모른다. 너희들은 이제 모르고 내 슬픈 것만 생각하는구나.
2
감기 기운. 울고, H의 지갑을 찾으러 경찰서에 갔다 오며 탈상. 언젠가 약간의 슬픔만으로도 이 일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지금은
3
감기. 차라리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4
감기.
5
감기.
6
다 나음. 야근. H는 인후염. 1월 비.
7
나는 악다구니를 어머니한테 배웠다. 도저히 말이 안 되고 믿을 수도 없는, 노동계급의 벼락 같은 기세... 이걸 도대체 배운 분들이 어떻게 알겠는가?
후배 세윤의 소식.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을 만남. 세 번째는 너무하고 가혹하다. 뭐가 나를 부숴 버리는 것 같다. 네 번째나 다섯 번째가 없으리라고 도대체 내가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니. 그래서 너희들이 그랬니? 모른다. 너희들은 이제 모르고 내 슬픈 것만 생각하는구나.
2
감기 기운. 울고, H의 지갑을 찾으러 경찰서에 갔다 오며 탈상. 언젠가 약간의 슬픔만으로도 이 일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지금은
3
감기. 차라리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4
감기.
5
감기.
6
다 나음. 야근. H는 인후염. 1월 비.
7
나는 악다구니를 어머니한테 배웠다. 도저히 말이 안 되고 믿을 수도 없는, 노동계급의 벼락 같은 기세... 이걸 도대체 배운 분들이 어떻게 알겠는가?
9
살기 짜증.
11
동균 선배의 등단 축하 잔치.
12
거의 끝나가는 던전월드.
13
고통스런 월요일.
14
허리가 펴지지 않는 화요일.
15
남들의 일기는 고통스럽고 위험한 것이지만, 아침에 읽으면 그 하루를 망쳐 버릴 수도 있지만, 거기에 있다면 하여튼 읽기를 멈출 수가 없다. 이게 순문학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18
아버지의 생일임을 알고 급거 인천행.
23
목요일은 항상 피곤. 노동은 신성한 것이 맞다. 나는 노동도 알고 신성도 안다. 만약 노동이 신성하다는 말이 싫게 들린다면 노동에 대해서든 신성에 대해서든 고의적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말이 좋게 들린다면 거기엔 문제의 여지가 있다. 내가 사타니즘의 신봉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 결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슬픔을 뺀 채로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것은, 만약 노동이 신성하다는 말로부터 감화를 받는다면, 그것은 진짜 오해다. 노동이 신성하다는 그 말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그 다음엔 분노가 나오는 것이 맞다. 신성이 모독당하고 있는데. 동으로 서로, 낮이든 밤이든 한계까지 당하고 있는데?
26
설날. 큰아버지 없는 제사. 사촌 큰누나와 결혼할 사람이 오다.
29
H와 오랜만에 상봉. 좋은 기분.
살기 짜증.
11
동균 선배의 등단 축하 잔치.
12
거의 끝나가는 던전월드.
13
고통스런 월요일.
14
허리가 펴지지 않는 화요일.
15
남들의 일기는 고통스럽고 위험한 것이지만, 아침에 읽으면 그 하루를 망쳐 버릴 수도 있지만, 거기에 있다면 하여튼 읽기를 멈출 수가 없다. 이게 순문학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18
아버지의 생일임을 알고 급거 인천행.
23
목요일은 항상 피곤. 노동은 신성한 것이 맞다. 나는 노동도 알고 신성도 안다. 만약 노동이 신성하다는 말이 싫게 들린다면 노동에 대해서든 신성에 대해서든 고의적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말이 좋게 들린다면 거기엔 문제의 여지가 있다. 내가 사타니즘의 신봉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 결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슬픔을 뺀 채로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것은, 만약 노동이 신성하다는 말로부터 감화를 받는다면, 그것은 진짜 오해다. 노동이 신성하다는 그 말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그 다음엔 분노가 나오는 것이 맞다. 신성이 모독당하고 있는데. 동으로 서로, 낮이든 밤이든 한계까지 당하고 있는데?
26
설날. 큰아버지 없는 제사. 사촌 큰누나와 결혼할 사람이 오다.
29
H와 오랜만에 상봉. 좋은 기분.